뜻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나의 피투성이 연인’…검도 영화 ‘만분의 일초’
[앵커]
주요 영화제에서 세계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강렬한 주제 의식이 흐른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주종혁 배우가 처음 주연을 맡은 '만 분의 일초'는 독특하게 검도라는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촉망받는 신인 작가 재이와 성실한 학원 강사 건우는 비혼 커플입니다.
["축하드려요. 12주 되셨네요. (네?)"]
하지만 원하지 않았던 임신이 찾아오면서 사랑했던 두 사람에게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내 몸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 (내 아이이기도 해!)"]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조금씩 무너져 갑니다.
["진짜 이기적이다. (이기적이면 안 되나요?)"]
모성만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고전적인 가족 패턴을 따르도록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을 잘 묘사해 공감을 얻었다는 평갑니다.
[한해인/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재이 역 :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리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꼭 여자의 문제, 남자의 문제로만 공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까지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되게 공감하면서…."]
[이한주/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건우 역 : "이런 상황들이 겪을 수도 있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행복할 수도 있는 선택의 상황들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행복하지만, 또 너무 괴롭고 어떻게 보면 좀 지옥 같은 시간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잘 지켜내고 싶고…."]
검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앞둔 재우는 실력이 가장 뛰어난 태수와 대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수와 엮인 가슴 아픈 가족사라는 과거에 사로잡혀 제대로 실력 발휘도 못 하고 퇴소할 위기에 몰립니다.
검도 실력이 뛰어나지만 마음속 응어리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청년의 성장기를 그렸습니다.
[주종혁/영화 '만 분의 일 초' 재우 역 : "꿈을 찾아갈 때 희망을 주는 영화라고 하고 싶은데 사실은 이 검도 소재의 어떤 영화가 되게 애니메이션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검도가 이런 또 재미가 있구나 라는 거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서바이벌 '헝거 게임' 10회를 맞아 멘토제가 도입됩니다.
앞선 시리즈에서 판엠의 대통령이었던 스노우는 12구역 소녀 루시 그레이를 우승시켜 권력을 가지려 합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 게임'이 8년 만에 프리퀄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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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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