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구독료 ‘인플레이션’ 오나…OTT 대표3사 하반기 주목해볼 변화는?

이승연 시티라이프 기자(lee.seungyeon@mk. 2023. 11.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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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 OTT 브랜드별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또는 서비스 변화를 발표했다. 이에 이용자의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그에 반해 ‘구독플레이션’,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구독료에 대한 부담 역시 적지 않다는 평이다. 올 하반기, OTT 대표 3사(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의 달라지는 요금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본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
Point 광고형 요금제 도입 후 1년, 계정 공유 변동
지난해 말 광고형 요금제(AVOD, Advertising Video On Demand) 도입으로 한차례 이슈몰이를 한 넷플릭스. 요금제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추세는 어떨까. 넷플릭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광고형 멤버십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전 세계 광고형 멤버십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약 1,5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의 광고형 멤버십인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원, 화질은 FHD(1080p)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대신 계정 공유는 불가능한데, 넷플릭스의 이러한 ‘계정 공유’ 정책 역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11월2일부터 한국의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대상을 ‘한 가족 구성원’이라고 규정했다. 한마디로 한 집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경우 계정 공유가 가능하지만,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으면 매월 5,000원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의 경우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월 5,000원의 금액을 내고 추가 회원 자리를 구매해야 한다.
이 밖에도 현재 한국에서 이용 가능한 요금제 혜택을 살펴보면, ‘베이직’은 월 9,500원에 화질은 HD(720p)로 시청 가능하다. ‘스탠다드’는 월 1만3,500원에 FHD(1080p) 영상 시청 가능, 계정 공유는 1명 추가 가능하다. ‘프리미엄’은 월 1만7,000원으로 UHD로 시청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월 구독료(베이식, 프리미엄 멤버십) 인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베이직과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했다. 미국의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이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한화 약 3만1,400원)로 상향, 기본 베이직 요금제가 9.99달러에서 11.99달러(한화 약 1만5,700원)로 올랐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정책 적용 기간까지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글로벌 점유율 1위 OTT 브랜드인 만큼 국내 시장 내 구독료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요금제(기사 작성일 2023년 11월8일, 신규 가입 기준)
디즈니+(플러스)
Point 단일 요금제에서 양자택일 요금제로, 계정 공유 변동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 <무빙>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디즈니플러스 역시 지난 1일부터 요금제 변동을 알렸다. 가장 큰 변화는 계정 공유 금지와 구독료 인상이다. 먼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단일 요금제를 프리미엄 요금제와, 스탠다드 요금제로 개편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사진 디즈니코리아)
신규 가입자의 경우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 1만3,900원으로 고화질 UHD, HDR로 시청, 동시 스트리밍은 최대 4대 기기까지 가능하다. 스탠다드 요금제의 경우 약 9,9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FHD(1080p)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다. 동시 스트리밍은 2대 기기까지 가능하다.
최근 이슈화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은 어떨까.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한 가구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약관이 추가됐다. 아직까지 계정 추가 유료화 등 별도의 기능 없이 새 계정을 만들어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 요금제(기사 작성일 2023년 11월8일, 신규 가입 기준)
티빙
Point 가격 상승과 무료 가입자 혜택 도입, 광고형 요금제 도입(예정)
토종 OTT 브랜드인 티빙은 12월1일부터 이용권 개편, 구독료 변경에 나섰다. 주요 변경 서비스로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베이직은 9,500원, 스탠다드는 1만3,500원, 프리미엄은 1만7,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신규 가입자보다 적은 폭으로 내년 3월부터 인상이 될 예정이다.
티빙 아이콘(사진 티빙)
각 이용권별 혜택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베이직의 경우 동시 접속이 불가능하며, 최대 화질은 720p이다. 스탠다드의 경우 최대 화질은 1080p이며 동시 접속은 2대까지 가능하다. 프리미엄 이용권은 최대 화질은 1080p+4K까지 가능하며, 동시 접속은 최대 4대까지 가능하다.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세 이용권 이용 시 모바일 앱에서 일부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고, 오프라인 시청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티빙은 고객 혜택 강화 차원에서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올해 12월부터 무료로 제공하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의 경우 티빙 무료 가입자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티빙은 내년 1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빙 요금제(기사 작성일 2023년 11월8일, 12월 신규 가입 기준)
[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참고자료 매경DB, 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5호(23.11.2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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