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대표직 용퇴 조성환의 '아름다운 이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11. 16.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사진)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용퇴한다.

조 사장은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물러나 ISO 회장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9월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사장은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ISO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후 年매출 50조 달성
ISO회장 업무 집중하기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사진)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용퇴한다. 조 사장은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물러나 ISO 회장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현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사장이 이날 오전 주요 임원을 소집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사실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오전 공식적으로 외부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9월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

ISO는 세계 최대 규모 표준기구로 이곳에서 다루는 국제표준이 2만4000여 건에 달한다. 회장 당선 발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조 사장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넬 정도로 주목받은 바 있다. 조 사장은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ISO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조 사장은 글로벌 특허기관의 수장 자리와 현대모비스 대표 자리를 겸직하게 될 때 우려되는 이해충돌 문제 등을 고려하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표이사를 지낸 만큼 약 2년간 현대모비스 고문 자리는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2020년 하반기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3년여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50조원을 달성하는 등 현대모비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부품 계열사로서 현대차·기아의 외형 성장에 적절히 대응한 데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전동화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신임 현대모비스 대표로는 현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될 것이 유력하다.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사장단 인사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이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글로비스 대표 1인만을 교체하는 소폭의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에선 더 큰 폭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소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