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고, LG는 역대 최다 … CES 혁신상 휩쓸어

삼성전자 최고상 3개 포함
영상·모바일 등 28개 수상
LG전자는 역대최다 33개
HD현대 레저보트 솔루션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부문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정보기술(IT) 부문에선 혁신상 수십 개를 받았고, 건설기계·조선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15일(현지시간) 'CES 2024'를 앞두고 혁신상 제품·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혁신상 3개를 받았고, 갤럭시 Z폴드5가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14개)·생활가전(8개)·모바일(5개)·반도체(1개) 등 혁신상 28개를 받았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선 초광대역(UWB) 솔루션인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솔루션은 모바일·자동차·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높은 거리 정확도를 제공한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혁신상 33개를 거머쥐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수상작은 영상디스플레이 및 콘텐츠(19개)·올레드TV(12개) 등 가전제품과 콘텐츠를 가리지 않았다. 2013년에 출시된 올레드TV는 12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도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LG 스탠바이미 고(Go),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 차세대 가전제품도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공업 업계에선 HD현대와 두산이 혁신상을 받았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용 인공지능(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로 상을 받았다.

아울러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회사인 아비커스는 레저보트용 솔루션 뉴보트 내비(NeuBoat Navi)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은 건설기계와 AI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S7X)는 지속가능성과 스마트시티 2관왕에 선정됐다. 두산로보틱스는 AI 부문에서 수상했다.

[성승훈 기자 /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