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클라우드 칩' 경쟁 … MS, 적과 동침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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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애저에 탑재할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엔비디아와 AMD가 개발한 AI 칩도 대량 구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MS는 AI 가속기 마이아 100(Maia 100)과 CPU인 코발트 100(Cobolt 100)을 각각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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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품 구입 선언도
AWS·구글과 주도권 경쟁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애저에 탑재할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엔비디아와 AMD가 개발한 AI 칩도 대량 구매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 내부에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고객 기업들이 급증하자,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보다 'AI 칩 생태계'를 먼저 선점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날 '이그나이트 2023'을 열어 "MS 코파일럿은 전 세계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AI가 될 것"이라면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MS는 AI 가속기 마이아 100(Maia 100)과 CPU인 코발트 100(Cobolt 100)을 각각 공개했다. AI 가속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슷하나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칩이다. 구글은 5세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아마존은 그래비션이라는 자체 AI 칩을 개발한 상태다. 마이아 100은 클라우드 내 AI 구동인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MS는 "애저에 마이아 100을 장착할 것"이라면서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됐고 연산 단위인 트랜지스터는 약 1050억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CPU인 코발트 100은 128코어로 일반 암(Arm) 기반 칩 대비 최대 40%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MS는 자세한 시스템 사양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또 MS는 엔비디아 H100, H200 칩과 AMD의 MI300X를 구매해 애저에 탑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너지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32%, MS 22%, 구글 11% 순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는 약 650억달러(약 8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성장했다. 전 산업에 걸쳐 AI 개발 붐이 불면서, AI를 구동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 AI 구축을 희망하는 수많은 잠재 고객까지 잡겠다는 게 MS의 포부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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