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물량 쏟아내자 … 김장값 잡혔다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11.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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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떨어지면서 김장 재료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드는 비용이 19만3106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aT가 산출한 김장 비용은 도매가격이 아닌 실제로 소비자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소맷값이며 유통 업체들의 할인값을 적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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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20포기 담그면 19만원
작년 겨울보다 10%나 저렴
김장 재료를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떨어지면서 김장 재료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드는 비용이 19만3106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6% 떨어진 값이며 1년 전과 비교해도 10.7% 저렴하다. 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 업체에서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aT가 산출한 김장 비용은 도매가격이 아닌 실제로 소비자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소맷값이며 유통 업체들의 할인값을 적용한 수치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비중이 큰 배추, 소금, 마늘, 새우젓의 경우 지난주 대비 각각 21.2%, 14.2%, 11.9%, 9.4% 가격이 떨어졌다.

aT가 집계하는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가장 크게 가격이 떨어진 김장 재료는 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무 평균가는 20㎏당 934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만4696원 대비 57.2% 떨어진 수치다. 반면 가을배추 가격은 이날 기준 10㎏당 8052원으로 전년 대비 7.5% 올랐고, 건고추 가격은 30㎏당 65만원으로 3.7% 상승했다. 다만 이는 도매가격으로, 정부가 이달부터 대폭 할인 지원을 하면서 소비자가 기준으로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 비용이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초부터 배추와 무, 소금 등 김장 재료 비축 물량을 최대 2만1000t 공급하고 할인도 245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컨슈머마켓부 =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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