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청남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안전”

한준성 2023. 11.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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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잔디밭 등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광이나 등산 시 정비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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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잔디밭 등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남대 피크닉 광장 잔디밭과 야산 경계 인근 지점에서 진드기를 채집한 후, 진드기 내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가 청남대에서 진드기 내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참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진드기는 정비되지 않은 풀이 많은 장소와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관광이나 등산 시 정비된 탐방로가 아닌 샛길 출입을 자제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지난 10일 기준 도내에 신고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59명으로, 89.8%가 10월과 11월에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물린 자리는 가피(검은딱지)가 생기고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치명률이 평균 18.5%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에선 올해 8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광이나 등산 시 정비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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