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부 선택한 무인비행선 카이투스, 글로벌 공급파트너

알테로스社와 판매계약 체결
안티드론 분야도 공략 확대

미국 알테로스가 개발한 무인화 비행선.

정보기술(IT) 부품 업체 아이엠(대표 김태동)이 관계사인 카이투스테크놀로지가 미국 알테로스(Altaeros)와 무인비행선 국내 독점 공급 및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엠은 카이투스와 함께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비행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알테로스는 자체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오토파일럿(Autopilot)으로 사람이 필요 없는 완전 무인화 비행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201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타트업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무인비행선 자동화 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ST-Flex는 24시간 완전 무인 자율 이착륙뿐만 아니라 약 300ｍ 고도에서 30~40㎞ 탐지가 가능하다. 적재 중량은 60㎏이다.

특히 ST-Flex는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의 국경선 탐지 시스템으로 선정돼 99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알테로스는 일본 소프트뱅크 텔콤(SoftBank Telcom)에 통신 플랫폼을 탑재한 무인비행선을 공급했다.

알테로스는 중형 ST-300(고도 610ｍ·적재 중량 300㎏), 대형 ST-1000(고도 760ｍ·적재 중량 1000㎏)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제품군이 출시되면 4G LTE와 5G 통신망, 마넷(MANET)을 넘어 군사용 탐지 추적 분야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 관계자는 "올해 초 안티드론 분야에서 각광받는 포르템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국내외 수많은 전시회에서 출사표를 던진 카이투스가 이번 대형 계약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