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했던 국내 증시 '보합' 숨 고르기…외국인 vs 개미 밀당[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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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선물 순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특별히 뚜렷한 악재로 작용할 모멘텀은 없었으나 경제지표 결과, 미중 정상회담 등 이벤트 소화하며 증시 등락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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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최근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1p(0.06%) 상승한 2488.18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326억원, 외국인은 283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10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248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2491.98까지 올랐다가 2472.69까지 빠지며 등락을 이어갔다. 장 후반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일부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선물 순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특별히 뚜렷한 악재로 작용할 모멘텀은 없었으나 경제지표 결과, 미중 정상회담 등 이벤트 소화하며 증시 등락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6일부터 15일까지 개인은 3조2000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2조6000억원, 기관은 1조1000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며 "결국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외국인 수급이 지속 유입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지는지의 여부"라고 이날 오전 분석하기도 했다.
간밤 미 증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01%로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고 생산자물가지수도 0.5% 하락하며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0.47% 올랐으며 나스닥 0.07%, S&P500 0.16%, 러셀2000 0.16%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등락 속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다소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3.68%, 현대차(005380) 1.26%, 삼성전자(005930) 0.83%, 삼성전자우(005935) 0.5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9%, POSCO홀딩스(005490) -1.48%, SK하이닉스(000660) -1.34%, NAVER(035420) -1.2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5p(0.22%) 상승한 811.1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02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80억원, 기관은 6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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