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일시적 한계기업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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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던 '일시적 한계기업'이었던 SK에코플랜트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3분기까지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해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이자보상배율이 0.9로 1에 못 미쳤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연간 이자보상배율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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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실적 반영 본격화… 올해 개선 기대감”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던 ‘일시적 한계기업’이었던 SK에코플랜트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3분기까지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해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급성장하고 있어 일시적 한계기업의 꼬리표를 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SK에코플랜트의 이자보상배율은 0.8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82억원, 금융비용은 3664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이자보상배율이 0.9로 1에 못 미쳤다. 10대 건설사 중에는 유일하게 ‘일시적 한계기업’에 속했던 셈이다. 일시적 한계기업이란 당해연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아래에 머물면 ‘한계기업’으로 취급된다. SK건설 시절 주택건설 중심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이후 폐기물 수처리업체와 일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해상풍력 구조물 회사 등을 인수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4조원대로 불어났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연간 이자보상배율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2% 늘었고, 매출액은 2조5866억원으로 44% 증가했다.
3분기 들어 환경·에너지 관련 자회사 실적이 반영됐고, 미국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세계 23개국, 50곳에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거점을 확보댔다. 에너지의 경우 지난 8월 미국에서 초대형 태양광사 사업 수준에 참여했고, 9월에는 국내 첫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 ‘안마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신사업 이익 창출로 256%였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210%까지 축소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사 사업계획에 맞춰 전략적으로 투자한 건으로 차입 규모는 관리 가능한 범위”라면서 “환경·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으며 재무건전성 개선 및 내적성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가 일시적 한계기업 상황에 처했던 것은 말 그대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략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이며 향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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