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려면 AI 메커니즘 공부도?...인력채용 AI 서비스 속속 도입

SAP HR 커넥트 서울 2023, 16일 개최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 적용
SAP 석세스팩터스 유저 그룹도 설립

앞으로 국내외 대기업에 취직하려면 인력 관리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메커니즘에 밝아야 서류전형에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AI 기반 인력관리 툴을 소개했다. 정옥재 기자

전사적 자원관리(ERP) 플랫폼 업체인 SAP는 클라우드 인적자원 설루션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가 국내 기업의 HR(인력관리) 및 IT 분야 임직원 대상 행사인 ‘SAP HR 커넥트 서울 2023(SAP HR Connect Seoul 2023)’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적용해 자동으로 직무소개서를 작성하고 직원 맞춤형 학습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과, AI 기반 탤런트 인텔리전스 허브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와 향후 인력 계획 등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기능 등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인재 채용부터 경력 계획, 적임자 탐색을 비롯해 학습 및 성과 관리에 이르는 HR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SAP의 ERP 플랫폼은 국내 유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SAP 석세스팩터스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GC녹십자, ㈜씨젠 및 우미건설 등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HR 현업담당자가 이날 행사에서 SAP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SAP 석세스팩터스는 인재 채용 때 인사 담당자에게 채용 직무와 구직자의 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AI로 분석해 지원한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SAP의 AI HR 지원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아야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직자가 기술한 자기소개서 요약과 같은 민감한 내용은 아직까지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게 SAP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참석 250명을 포함한 총 1000명의 고객 및 파트너사가 참여해 인사이트 및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AI 기술이 SAP 석세스팩터스 인사경험 관리 전반에 활발하게 적용된다.

SAP는 또 이번 행사에서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유저 그룹(Korea SAP SuccessFactors User Group)의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유저 그룹 설립을 바탕으로 SAP 석세스팩터스를 사용하는 국내 고객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국내 총괄 본부장은 “SAP 석세스팩터스는 혁신적인 설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고객사들의 HR 분야 혁신을 지원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 등 보다 혁신적인 AI 기술을 적극 탑재한 설루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인사분야 혁신을 더욱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차세대 인사 정보 시스템이자 SAP 클라우드 제품군의 하나로 전 세계 9770개 이상 고객사에서 2억4000만 명의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 운영 및 인재관리, 인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재계 최상위 그룹부터 은행, 제약, IT,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SAP 석세스팩터스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