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담론 축제의 장’…유엔글로벌콤팩트 ‘코리아 리더스 서밋2023’ 성료

UNGC 한국협회, 국내 최대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개최
정부·기업·국제기구·학계 전문가들 500여명 참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UNGC)가 16일 국내 최대 규모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3(Korea Leaders Summit 2023’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UNGC가 주최한 이번 서밋에서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국내외 지속가능성 이슈 전문가와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500여명이 넘게 참여해 급변하는 시대, 기업이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업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전쟁, 에너지와 식량공급 불안정, 자국 이기주의, 세계 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ESG는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든 영역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지구촌의 다자주의 복원 및 여성의 유리천장 해소 등 지속 노력해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첫번째 특별세션은 ‘ESG 공시와 기업 대응’을 주제로 열렸다. 한승수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 위원이 기존 ESG 보고 체계와 ISSB 기준의 상호운용성 및 상호보완성을 설명했다. EU의 지속가능성 기준, ESRS를 제정하는 EFRAG-SRB의 파트릭 드 캄부르 의장이 국내 기업들에게 ESG 공시 시사점을 제공했다.

‘ESG 위원회’ 특별세션에선 기업의 의사결정 기구인 ESG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ESG정보분석센터장이 국내 ESG 위원회 현황과 해외 ESG 관리 감독 동향을 설명했다. 정재규 센터장은 ESG 위원회 역할 및 유의사항, 이사회 차원에서의 ESG 관리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속가능금융도 깊이 있게 다뤘다. ‘지속가능금융의 현주소 및 활성화 방안’에서는 매튜 맥아담 PRI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가 자본시장에서의 책임투자원칙(PRI) 역할 및 급성장한 현황을 소개하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업에 기반한 신속한 자본 유입 및 관련 정책 개혁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기업 내 다양성(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도 논의했다. 시각장애인 유튜버로 유명한 김한솔 씨가 ‘포용적인 DEI 기업문화’를 주제로 기업내 다양하고 형평성 있으며 포용적인 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떻게 현실에 실존하는 차별을 극복하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UNGC 한국협회는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유엔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정한 전환 브리프 시리즈(지속가능금융, 재생에너지, 기후적응, 공급망)와 지속가능금융 사례집을 발간해 대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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