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30억' 피카소 초상화 국내 경매에 처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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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이 1800억원을 넘기며 시장을 들썩이게 한 가운데 11월 서울옥션 경매에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가 국내 경매 최초로 출품된다.
피카소가 1935년 그린 여인 초상화 'Tete de Femme au Chignon'(33×24.5㎝)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된다.
그동안 국내 경매에 출품된 피카소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유화는 많지 않았고 초상화가 출품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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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박서보 작품 7점도
8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이 1800억원을 넘기며 시장을 들썩이게 한 가운데 11월 서울옥션 경매에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가 국내 경매 최초로 출품된다. 피카소가 1935년 그린 여인 초상화 'Tete de Femme au Chignon'(33×24.5㎝)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된다. 여인의 얼굴 좌측은 옆모습을, 우측은 정면을 묘사한 이중시점으로 그려져 1930년대 이후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입체주의 기법이 잘 드러난다. 그동안 국내 경매에 출품된 피카소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유화는 많지 않았고 초상화가 출품된 것은 처음이다.
28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125억원 규모 미술품 103점이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서울에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됐으며 24일부터는 일부 작품이 홍콩 현지에 전시된다.
최근 작고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은 총 7점이 출품된다.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정교한 기법과 화려한 색채에 대한 탐구를 살펴볼 수 있는 노란색 120호 크기 '묘법'(5억5000만~7억원) 등 원화와 에디션이 출품된다. 여백과 점의 관계 속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이우환의 '조응'을 비롯해 장욱진의 '바침', 조각가 권진규의 '자소상' 등 국내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김선우, 옥승철, 샘바이펜 등 국내외에서 부상하고 있는 신진 작가군의 대표 도상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진행된 경매에서 고미술 출품작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경매에도 다양한 도자류를 포함한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분청자선각영모초화문호'는 높이 42.5㎝의 대형호로 거친 귀얄 자국과 간략한 필치의 문양이 분청자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알항아리'로 불리기도 하는 30㎝ 크기의 '백자호'는 크기 측면에서 소장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작품이다. '백자청화도롱뇽형향꽂이' '백자청화운룡문병' '백자청화기명절지문팔각접시' 등 형태나 도안이 희소한 청화백자 작품들도 주요 출품작이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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