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말 ‘8만전자’ 갈까…두달만에 7만2000원 고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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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3%)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미국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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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3%)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7만3000원까지 뛰며 연고점이자 52주 신고가(7만3600원) 경신을 시도했지만 하락 전환하며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동안 6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주가는 지난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7만2000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100%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3316억원을 담은데 이어 이날 357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연일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3만4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낸드 적자는 전분기보다 크게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9.09% 감소한 3조4842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한 3분기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기조가 급격하게 선회되지 않는다면 내년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제한적인 메모리 공급 증가로 메모리 수급 개선세는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미국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확인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HBM 비중 증가로 D램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능력 확대로 내년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HBM3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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