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원들 “인요한, 표현만 강할 뿐 속도 조절엔 공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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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언급하며 지도부에 혁신안 수용을 압박한 데 대해 "인 위원장이 표현만 강할 뿐이지 속도 조절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혁신위원 역시 "인 위원장이 위원들에게 '혁신안 수용에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위원들은 속도 조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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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과 별개로 혁신안은 관철돼야”
한 혁신위원은 16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혁신위원들은 혁신위가 너무 급하게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조금 시간은 줘도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들은 혁신안이 단순히 제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관철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인 위원장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방송에서 표현이 강할 뿐이고 속도 조절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른 혁신위원 역시 “인 위원장이 위원들에게 ‘혁신안 수용에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위원들은 속도 조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기현 대표는 국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어떤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혁신위는 임기가 마무리되는 12월 말 전까지는 가시적인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양자의 속도가 안 맞는데, 이 미스매치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고차방정식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도부·중진·친윤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혁신안 수용에 대해 묵묵부답인 지도부를 향해 압박하고 나섰다.
인 위원장은 전날(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설명했다. 혁신위가 ‘당 기득권 용퇴론’을 내놓았지만 지도부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윤심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같은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의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요구에 대해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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