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 3분기까지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또 역대 최대

박미리 기자 2023. 11.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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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투트랙 전략(오스템임플란트·하이오센 두 개의 브랜드의 타깃이 다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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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 선전
2026년 2조원·2036년 10조원 매출 목표

오스템임플란트가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러한 기세를 계속 이어가 2026년 매출 2조원, 2036년 매출 10조원을 순차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국내 매출은 300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5944억원으로 16.9% 늘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는데,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 66.4%까지 치솟은 상태다. 또 해외 시장별로 매출은 아시아 지역이 3734억원으로 가장 컸고, 유럽 1190억원, 미주 1020억원 순이었다. 매출 증가폭은 미주가 22.1%로 가장 컸고, 아시아 17.4%, 유럽 11.4%였다.

이 가운데 미주 지역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이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7년 미국법인을 설립한 뒤 '하이오센'을 출시했다. 투트랙 전략(오스템임플란트·하이오센 두 개의 브랜드의 타깃이 다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랜기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하이오센을 안착시키고 동부와 서부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구축한 영업망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한 결과"라며 "또한 하이오센이 미국에서 생산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공급되는데 유럽, 중국 등에서 하이오센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VBP(중앙대량구매) 정책이 시행되면서 우려를 받았지만, 정책이 시행된 후 경쟁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유럽에서는 최근 유럽 중심으로 법인을 늘린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임상교육이 보다 활성화한 점을 매출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해외 현지와 한국 본사에 이들을 초청해 임상교육을 제공해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임상교육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고객의 신뢰도 높여 이들의 추가 주문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도 고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올해 상장한지 16년만에 코스닥 시장을 떠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지만 기업가치 제고는 이와 무관하게 이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는 2026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해 '임플란트 시장 세계 1위'가 되고, 2036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치과시장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본업인 임플란트 사업에서는 시장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헬스 분야에서 아이템을 발굴해 신 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금 여력을 기반으로 M&A(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유럽, 미국, 남미 등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면 M&A를 해야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2036년 매출 10조원'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M&A는 필수라고 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년여 전 독일 치과 전동의자 제조사 '카보'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돼 인수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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