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 얻은 삼성 베테랑 오승환, 내년에도 계속 뛴다…“핵심 인력이기 때문”
삼성 베테랑 오승환(41)이 내년에도 팀의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가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오승환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이 현역 연장을 하기로 했다”며 “구단에서도 그는 핵심 인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BO는 지난 15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오승환도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등급은 C로 분류됐다. 이미 오승환은 구단에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승환은 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했던 오승환은 2020시즌부터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고 삼성 선수로 뛰었다. 그리고 여전히 팀의 뒷문을 맡고 있다.
올시즌에는 부침이 적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구위가 예년같지 않아 페이스를 찾기 위해 5월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선발 등판 뒤에는 바로 2군으로 내려가 구위를 조정하기도 했다. 다시 1군으로 돌아왔지만 6월 중순에는 마운드에서 격하게 감정을 표출한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오승환은 후반기부터는 제 모습을 되찾았다. 전반기에는 26경기 2승3패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80의 성적을 냈지만 후반기에는 32경기에서 2승2패20세이브 평균자책 2.20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굵직한 기록도 세웠다.
삼성 역시 아직 오승환이 필요하다. 오승환만큼 뒷문을 틀어막을 마땅한 투수가 없다. 왼손 이승현이 후계자로 꼽히기도 했으나 올시즌 그의 성적은 48경기 1승5패5세이브7홀드 평균자책 4.98에 그쳤다. 이승현 외에 거론된 후보들도 오승환만큼의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8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이종열 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오승환과의 계약은 반드시 필요한 퍼즐조각 중 하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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