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팔레스타인 상징이 된 이유? 색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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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수박' 상징물을 들고나오면서 때아닌 수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수박은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점령한 1967년 '6일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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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수박’ 상징물을 들고나오면서 때아닌 수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수박은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점령한 1967년 ‘6일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팔레스타인 국기에 담긴 빨간색, 녹색, 검은색, 흰색이 수박 안에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과 노출을 금지했다.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수박을 자르면 팔레스타인 국기와 같은 색이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수박을 사용해 왔다.
이후 이스라엘이 1993년, 이스라엘군 철수, 팔레스타인 자치를 담은 오슬로 협정을 체결하고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 금지령을 해제했으나, 수박은 여전히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특히, 지난 2021년 ‘10일 전쟁’을 계기로 소셜미디어(SNS)에 수박이 다시 등장하면서 다시 팔레스타인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일부는 현재 수박을 그려넣은 피켓을 들고 행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틱톡 등 SNS에 사용되는 영상 필터로 수박이 등장해 팔레스타인 지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SNS 사용자는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피하려고 수박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악시오스는 “수박 자체는 팔레스타인 요리와 문화의 일부”라며 “수박은 중동에서 수세기 동안 재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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