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지역업체 참여 힘든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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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6일 경남도 여성가족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운영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맘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맘프'는 매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윤동준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국비를 확보하려면 문화다양성을 내세워야 해 문화다양성 행사, 이주민 축제 두 개를 중심으로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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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6일 경남도 여성가족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운영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맘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맘프'는 매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올해는 국비 5억원, 경남도비 3억원, 창원시비 1억5천만원 등 10억원 예산으로 20개국 이주민들이 참여해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용지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열렸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남용 도의원은 먼저 "맘프가 축제인가, 학술대회인가, 문화예술제인가"라며 모호한 정체성 문제를 거론했다.
윤동준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국비를 확보하려면 문화다양성을 내세워야 해 문화다양성 행사, 이주민 축제 두 개를 중심으로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무대·음향·방송 등 행사 외주에 지역업체 참여가 어려운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맘프 행사에 지역업체가 배제되어 있는데 기회의 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과장은 "일정 부분 예산을 투입한 사업은 입찰을 해야 해 지역업체 참여가 조금 어려웠다"며 "내년 행사부터는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주언 도의원도 "(축제) 쓰레기는 창원시가 다 치우고 돈은 다른 데서 가져간다"며 "경남도민 세금으로 축제를 하니, 축제 효과가 도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흘간 행사에 10억원이라는 돈이 들어가는 만큼 경남도가 사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맘프(MAMF)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이다.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 축제는 2010년 5회 행사부터 장소를 옮겨 매년 창원시에서 열렸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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