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님과 같이 해본적 없는데..." 롯데 레전드 뜻밖의 귀환, 그래서 책임감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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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귀환이다.
물론 지금 롯데에도 김태형 감독과 함께 지도자 생활을 했던 인원들이 다수 합류한 상태다.
그런데 1군 투수코치에 '김태형 사단'도, '두산 출신'도 아닌 '롯데 레전드'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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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동, 윤욱재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다. 그는 롯데 에이스 계보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롯데는 코칭스태프에 큰 폭의 변화를 가하고 있다. 보통 감독과 인연이 있는 코치들로 채워지기 마련. 물론 지금 롯데에도 김태형 감독과 함께 지도자 생활을 했던 인원들이 다수 합류한 상태다. 아무래도 김태형 감독이 두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두산 출신의 비중이 커졌다.
그런데 1군 투수코치에 '김태형 사단'도, '두산 출신'도 아닌 '롯데 레전드'가 합류했다. 바로 주형광 투수코치가 롯데에 컴백한 것이다.
주형광 코치는 1994년 롯데에 입단, 1996년 18승을 따내면서 탈삼진 221개를 기록하며 '닥터K'로 통했던 인물이다. 또한 1995년에 이어 1999년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롯데에서만 14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간 주형광 코치는 코치로도 11년간 몸담은 '평생 롯데맨' 중 1명이었다. 그러나 2019년 롯데는 꼴찌로 추락했고 주형광 코치도 팀을 떠나야 했다.
롯데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4년. 롯데에 오기 전에는 양정초등학교 감독을 맡아 꿈나무들의 육성에 힘썼다. 주형광 코치가 감독을 맡은 이후 야구부 인원이 15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날 만큼 그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그는 나름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친정팀의 부름에 응했다.
막상 김태형 감독과는 '접점'이 없다고 한다. 주형광 코치는 "감독님과 크게 인연은 없었다. 나와 한번도 같이 해보지 못한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책임감이 정말 크다"라고 말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롯데에서만 코치로 11년을 했는데 롯데를 떠나면서 화도 났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평생 직장이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돌아올줄 몰랐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성숙해졌다. 내게도 하나의 도전이다.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주형광 코치.
오랜만에 돌아온 롯데. 과연 롯데 마운드는 4년 전에 비해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내가 마지막으로 롯데에 있었던 2019년보다는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기량이 올라와 있는 것 같다"는 주형광 코치는 "솔직히 1군 풀타임 선수는 (김)원중이, (구)승민이, (박)세웅이, (나)균안이까지 4명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더 해야 한다. '당연히 1군에 있겠지'라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나도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의 지상과제 중 하나는 바로 필승조와 필승조가 아닌 선수들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다. 주형광 코치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숙제다"라는 주형광 코치는 "원중이, 승민이, (최)준용이, 그리고 (김)상수가 올해 잘 해줬다. 이제 이들을 받쳐줄 선수를 우리가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아마 전체적인 시즌을 봐서도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지금 우리 팀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꽤 있다. 이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공을 많이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레전드의 귀환이 롯데 마운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내년 시즌 롯데 마운드가 얼마나 달라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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