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간담 서늘하게 한 닐슨 호주 감독 “젊은 선수들 경험 얻어 좋아…대만전도 좋은 경기 될 것” [AP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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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한국을 고전하게 한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본인의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닐슨 호주 감독은 "좋은 시합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에 관해 실망하고 있다. 열심히 했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한국이 그 기회를 잡았다. 8회 이후 우리에게는 상당히 큰 아픔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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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한국을 고전하게 한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본인의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첫 승을 신고하며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호주는 8회말 김주원(NC)에게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연장 10회말에는 노시환(한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만난 닐슨 호주 감독은 “좋은 시합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에 관해 실망하고 있다. 열심히 했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한국이 그 기회를 잡았다. 8회 이후 우리에게는 상당히 큰 아픔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연장전은 규정에 따라 주자를 두 명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그렇게 연장 10회초 무사 1, 2루를 맞이한 호주는 희생번트를 하지 않았다. 이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뒤이은 타자들이 삼진과 병살타로 돌아서며 득점에 실패했다.
닐슨 감독은 이에 대해 “저희가 선공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더 유리했다. 그런 상황에서 1점으로는 부족했다”며 “라인업을 살펴봤을 때 번트보다 강공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쉽게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지긴 했으나 호주는 충분히 잘 싸웠다. 무엇보다 이번 APBC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유망주들을 위한 대회다. 연령 제한도 존재한다.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리그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들만 나설 수 있다. 3장의 와일드카드도 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올해 초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8-7로 꺾기도 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에게 있어 이번 대회는 출전 자체가 큰 경험이자 자산이 될 수 있다.
닐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힘든 상황도 많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배움이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런 점에 있어) 첫 경험이었다.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호주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격돌한다. 닐슨 감독은 “대만은 좋은 팀이다. 많은 준비를 해올 것이다. 접전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전략은) 오늘과 같다.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해줄 것이다. 오늘처럼만 많은 스트라이크를 투수들이 잘 던진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4번타자 겸 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 한국을 괴롭힌 홀은 “투수진이 잘해줬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좋은 시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6회초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는 “좋은 스윙이 나왔다. 정말 기뻤지만 최종적으로 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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