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한방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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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현석 한의사 연구팀은 하악골(아래턱뼈) 골절로 인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해 2달 만에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박현석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하악골 골절 외상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증례보고"라며 "수술적 처치 외에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대체 치료로서 한의통합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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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치료 외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대체치료법 가능성 확인”
안면신경마비는 현대인들이 면역력 저하로 겪을 수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실제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10년 전 6만7159명에서 지난해 9만3053명까지 약 40%나 늘어나는 등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력 저하 및 스트레스로 안면신경에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뇌병변의 문제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는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뿐만 아니라 미용, 성형수술 등의 증가로 인한 안면신경 손상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외상으로 발생한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특발성이나 바이러스성 안면신경마비에 비해 신경 손상률이 커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현석 한의사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내원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까지 2개월 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의 증상 정도 측정에는 HB-Grade와 야나기하라 평가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침, 약침, 뜸, 부항과 함께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 및 와사해표탕 한약 처방을 실시했다. 2개월 간의 치료 결과 환자의 HB-Grade는 2단계로 낮아졌고 야나기하라 평가도 34점으로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호전세를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외상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논문 총 25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하악골 골절로 발생한 안면신경마비에 관련된 한의치료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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