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꿈의 기업 미국 '픽사' 스튜디오 방문

'한국형 K-디즈니' 구상 시작…창조성 극대화한 공간과 문화 만들 것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이 미국 픽사 스튜디오를 방문해 '한국형 K-디즈니' 구상을 시작했다./사진제공=순천시

한국판 K-디즈니 구상을 위해 미국 연수를 진행 중인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일행이 첫 행보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마블,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후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엘리멘탈'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을 탄생시켰다.

노 시장 일행은 픽사에서 일하고 있는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안내로 스튜디오를 시찰하며, 픽사의 일하는 방식과 작업 환경 등에 대해 안내받았다.

김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픽사라며 기술과 예술적 감수성의 만남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 원천으로 사람과 프로그램이 복 융합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적 환경, 아티스트들에게 성장을 지원하는 동기부여, 작업자 위주의 작업 환경, 공유의 힘을 꼽으며 창조성이 극대화된 공간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15년 전 2013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기분이다. 픽사의 사례를 접목해 순천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문화의 창조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선진사례에서 배우되, 우리만의 문화와 색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시장 일행은 다음 일정으로 ESG 선도그룹인 잉카그룹과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도시 실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롬바르드 거리를 돌아볼 예정이다.

순천(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