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BC 대표팀, 17일 일본 왼손 선발 스미다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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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를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일본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왼손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한국이 일본 선발이 유력한 스미다에게 경기 초반에 막히면, 경기 내내 끌려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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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를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일본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왼손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16일 "한국전 선발로 내정된 스미다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이날 열린 한국-호주전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16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터진 노시환의 결승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
한국이 일본 선발이 유력한 스미다에게 경기 초반에 막히면, 경기 내내 끌려다닐 수 있다.
일본 대학 최고 투수로 평가받은 스미다는 202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했다.
2022년 3월 26일에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데뷔전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2022년 4월 2일부터 2023년 4월 12일까지 세이부 구단 역사상 불명예 최다인 12연패를 당했다.
첫 시즌 스미다의 1군 성적은 1승 10패 평균자책점 3.75였다.
올해 시즌 초까지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4월 1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3시즌 스미다는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고, AP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다.
스미다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도 갖췄다.
특히 체인지업의 구위가 뛰어나 '우타자에 강한 좌투수'로 평가받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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