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자택 안치 전두환 유해, 북한 땅 보이는 파주 장산리 안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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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사망 2주기를 맞는 고(故) 전두환 씨의 유해가 경기 파주 문산읍 장산리에 안장된다.

연합뉴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골함에 담겨 약 2년째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인 전 씨의 유해가 장산리의 한 사유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전 씨의 장지가 약 100m 고지에 위치했다고 정치권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군 주둔지가 아닌 민간 사유지로 멀리서 개성 등 북한 땅이 보이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씨는 생전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밝혔고 유족 측도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전방 고지의 대부분이 군 주둔지이며 군부대를 벗어나면 지회가 매설된 곳이 대부분이라 장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유족 측은 전 씨의 유언대로 유해를 뿌리지 않고 유골함을 장지에 안치한다.

다만, 가계약 상태로 장지 매입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주변 공사 및 당국과 조율도 남아있어 오는 23일 안장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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