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中 시진핑 "누구와도 전쟁 하지 않아" 강조

박종원 2023. 11.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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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른 국가와 전쟁이나 냉전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시진핑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친선 단체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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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美 방문한 시진핑, 바이든과 회담 이후 친선단체 연설
"어느 누구와도 냉전이나 전쟁 벌이지 않을 것" 강조
美中 교류 및 우호 강조, 美 청소년 中 초청 추진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친선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약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른 국가와 전쟁이나 냉전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시진핑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친선 단체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미 경제인들이 대거 모인 이날 행사에서 "중국은 어떤 발전단계에서든 결코 패권이나 팽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 우리의 뜻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어느 누구와도 냉전이나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바위와 모래톱을 치우고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우리는 적인가, 파트너인가'라는 근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요구된다"며 "미국이 중국을 주요 경쟁국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은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있다"며 양국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인민, 특히 청소년 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은 향후 5년간 5만명의 미국 청소년을 초청해 교류하고 학습 기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정부 관계자는 시진핑이 이날 바이든과 회담에서 대만을 상대로 앞으로 수년 동안 군사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시진핑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시진핑과 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 및 대만 선거 절차 존중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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