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문턱 넘은 중국산 면역항암제, 패스트팔로워 전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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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모방을 통해 빠르게 따라가는 추격자)' 정책을 펼쳐왔으며, 성과를 내며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약업체 'IASO바이오테라퓨틱스'의 왕 웬 상무이사는 16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 제약사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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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업체 ‘IASO바이오테라퓨틱스’의 왕 웬 상무이사는 16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 제약사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크토르지는 코와 입 뒤쪽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인 비인두암 등에 쓰이는 치료제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면역항암제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신약개발 능력과 임상시험 품질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던 중국 바이오업계에 획기적 사건”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은 바이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목하고 패스트팔로우 전략을 펼쳐왔다.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개발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항암 분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PD-1 항체의약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중국에서 PD-1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 이사는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그런 혁신은 미국 기업에 비해 미진했다”며 “대신 품질을 우수하게 만드는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상업화된 제품이 4개에 불과한 CAR-T 치료제의 경우, 중국의 임상시험 수는 2017년 6월 이후 미국을 추월했다.
로크토르지가 이번에 FDA 문턱을 넘으며 중국 바이오업계의 경쟁력을 제대로 증명했다는 평가다. 왕 이사는 “로크토르지는 매우 효과가 좋은 치료제”라며 “더 많은 중국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ASO바이오테라퓨틱스는 종양학 분야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이다. 올 초 7500만 달러(약 974억 원) 규모의 시리즈 C1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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