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작업복 세탁'…시흥에 블루밍세탁소 2호점 개소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시흥시는 경기도와 함께 16일 시화공단 인근에 노동자의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시흥시 블루밍세탁소'를 개소했다.

블루밍 세탁소는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 복지를 증진할 목적으로 마련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로 경기도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지난 7월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바 있다.

2호로 문을 연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는 약 390㎡ 공간에 세탁기, 건조기 및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장비 등을 갖췄다.

공간 내부는 1∼2층으로 구분해 1층에는 세탁 전용 작업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춰 작업자가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도록 했다.

블루밍 세탁소는 시화공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원(장당 1천원)이며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내빈과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가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데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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