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케인' 분데스 베스트XI 뽑혔는데 뮌헨 겨우 3명?...'이강인 잠재적 라이벌'도 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데뷔 4개월 만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매체 ‘스코어90’은 15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진행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면서 베스트 일레븐 명단을 선정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엔트리에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 3명뿐이다.
김민재는 당당히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수비수 3명은 알렉스 그리말도, 조나단 타, 제레미 프림퐁(이상 레버쿠젠)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중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은 뽑히지 않고 김민재 혼자서 해당 명단에 들었다.
미드필더 4명은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레버쿠젠),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시몬스의 원 소속팀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다음 시즌 PSG로 복귀하면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펼칠 선수다.
공격수 2명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다. 기라시는 9경기에서 15골, 케인은 11경기에서 17골을 퍼부었다. 둘이서 넣은 골을 합하면 32골에 달한다. 웬만한 한 팀 전체 득점보다 많다. 골키퍼 한 자리는 유일한 도르트문트 선수인 그리고르 코벨이 맡았다.
소속팀으로 구분하면 레버쿠젠이 5명, 바이에른 뮌헨은 3명을 배출했고,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는 1명씩 배출했다. 분데스리가 최고 스타들을 수집하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법한 일이다.
팀 순위를 보면 납득이 된다. 현시점 분데스리가 1위는 레버쿠젠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0승 1무 승점 31로 단독 1위를 달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9승 2무 승점 29로 2위에 올라있다. 슈투트가르트(승점 24), 라이프치히(승점 23), 도르트문트(승점 21) 순으로 TOP 5에 올랐다.
예년에는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2강 체제였다면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번 시즌은 미쳤다.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모두 너무 잘해서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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