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끝내기 안타…야구대표팀, 난적 호주에 3-2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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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전 혈투 끝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난적 호주를 격파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10회 연장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형준의 적시타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호주는 6회 또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대표팀은 17일 저녁 7시 일본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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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2-2 팽팽한 접전 이어가다
10회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결승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전 혈투 끝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난적 호주를 격파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10회 연장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선발 문동주(19·한화 이글스)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리암 스펜스는 문동주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릭슨 윙그로브마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문동주는 5번 타자인 클레이튼 캠벌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대표팀은 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형준의 적시타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호주는 6회 또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호주의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문동주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3㎞에 그쳤다. 강점인 속구가 살아나지 못했고,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대표팀은 4, 5회에 득점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살라지 못했다.
하지만 반격이 ‘약속의 8회’에서 시작됐다. 선두 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쳤고, 김형준의 땅볼로 3루까지 살아나간 뒤 2사 3루 상황에서 터진 김주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2, 다시 균형을 잡았다. 김주원이 견제사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시작하는 10회 승부치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고, 후속 타자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뒤이은 공격에서 선두타자인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7일 저녁 7시 일본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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