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많은 전남, 교량 521개'…교량안전공단 설립 제기

맹대환 기자 2023. 11.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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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 교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매년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칭 전남교량안전공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정이 의원(순천8·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남도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국가산단 집입도로 유지 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량 안전을 위해 전남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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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유지관리비 증가·안전성도 문제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대교. (사진=여수시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에 교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매년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칭 전남교량안전공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정이 의원(순천8·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남도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국가산단 집입도로 유지 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량 안전을 위해 전남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유지 관리 비용은 매년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고 있으며, 올해 총 80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연도별 유지 관리비 집행 현황은 2014년 12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35억원, 2021년 66억원, 2023년 80억5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가 관리하는 교량은 521개가 있다. 섬 주민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안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 소안도와 구도, 여수 월호도와 금호도, 진도 의신면과 접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을 추가 신설 중이다.

김 의원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4차 용역이 진행 중이다"며 "3년 용역기간이 끝나면 용역사에 유지 관리 책임을 묻기 어렵고 관리업체에서도 장기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직원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량 안전 측정장비도 용역기간이 끝나면 처분 또는 재임대 대상으로 제대로 된 진단장비를 사용해 진단되고 있는지 걱정이다"며 "향후 막대한 관리 비용 상승을 고려한다면 직원의 전문성과 장비 운용의 투명성, 하자보수 책임성, 비용 절감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할 수 있는 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도내 교량도 늘어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단 설립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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