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 연구 협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과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이 16일 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연구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 발전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손잡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초연구기관인 IBS와 국가 바이오 인프라와 신약개발 중개연구에 강점을 보유한 생명공학연구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16일 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연구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활성화와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이날 "이번 협약이 바이오 연구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실현하는 데 있어 우수한 기초연구성과를 실제 신약개발로 이어주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우수 연구기관인 IBS와 우리나라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생명공학연구원이 첨단바이오 분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IBS 노도영 원장은 ""이번 생명공학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IBS의 기초 연구성과들이 중개 연구 및 상용화로 이어져 국가 첨단바이오 분야 발전을 견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기관은 첨단바이오 분야 기초 원천연구 및 응용연구, 상용화 연구 등의 발전을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주권 확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첨단바이오는 무병장수 시대를 열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 성과가 신약으로 개발되기까진 10년 이상의 긴 시간과 수십조 원 이상의 높은 비용이 소요되며, 성공률 또한 매우 낮아 기초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응용연구와 상용화로 연결해줄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