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인사 악재 또 터졌다…이번엔 방위정무관 성비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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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싱고(三宅伸吾) 일본 방위 정무관이 10년 전 사무소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다.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6일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야케 정무관이 10년 전 사무소 직원을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13일 대규모 개각 후로 사퇴한 차관급 인사는 야마다 다로 전 문부과학·부흥 정무관,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 부(副)대신, 간다 겐지 전 재무 부대신 등 3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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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 사이 차관급 인사 3명 줄줄이 낙마…자민당도 우려 목소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야케 싱고(三宅伸吾) 일본 방위 정무관이 10년 전 사무소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다. 최근 차관급 인사 줄사퇴에 이은 또 한 번의 인사 스캔들이다.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6일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야케 정무관이 10년 전 사무소 직원을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정무관은 대신·부대신과 함께 '정무 3역' 중 하나로, 차관급에 해당한다.
FNN 뉴스에 따르면 미야케 정무관은 슈칸분슌과 전면 대결을 펼칠 태세다. 의혹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야케 정무관은 이날 열린 국회 참의원 외교방위 위원회에 출석해 야당의 질의를 받았다.
그는 "당신이 흡사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매우 유감이다"는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소속 참의원의 지적에 "내가 사무소 여성 직원에게 10년 전에 성추행했다고 지적한 보도와 관련해 전혀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
미야케 정무관은 "성추행을 의심하게 하는 당시 문자 기록도 없고, 기사에 실린 성추행 사실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재차 부정했다.
별도로 피해자와 사무소 밖에서 식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식사라도 할까요'라는 문자를 보내 만난 것 같은데 실제로 만났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슈칸분슌을 상대로 항의문을 제출하고 "법적 조치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방위성은 현재 단결해 괴롭힘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미야케 정무관이 계속해서 설명 책임을 다해 직책을 제대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처장으로서 사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방위성은 지난 2022년 전직 자위대원 고노이 리나가 부대 내 성폭력을 폭로한 이후 '괴롭힘 근절'을 내세우고 있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3주 동안 각종 부패 및 부적절 행위로 차관급 인사가 3명 연속으로 낙마하자 "화제가 이어지는 것이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바 노부유키 일본유신회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이 아니라면 본인이 마땅한 설명을 하고 처리해야만 하며, 정부 중심 멤버가 미야케씨를 불러 어떤 어떤 일인지 설명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 책임을 강조했다.
최근 기시다 정권에서는 인사 파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13일 대규모 개각 후로 사퇴한 차관급 인사는 야마다 다로 전 문부과학·부흥 정무관,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 부(副)대신, 간다 겐지 전 재무 부대신 등 3명이나 된다. 불륜, 위법성 광고 권유, 세금 체납 및 재산 차압 등 사퇴 이유도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야케 정무관의 성추행 의혹은 가뜩이나 "부적재 부적소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기시다 정권의 부담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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