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일본프로골프투어 던롭 대회 1R 6위…마쓰야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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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특급 대회'인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영한은 16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송영한은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일본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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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송영한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특급 대회'인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영한은 16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송영한은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일본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8월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JGTO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상금 4위(8천500만엔), 그린 적중률 1위(74.797%)에 오르는 등 선전 중인 송영한은 시즌 2승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송영한은 전반 버디 2개를 솎아낸 뒤 1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유일한 보기를 써냈으나 송영한은 8∼9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하는 뒷심을 보이며 우승 경쟁 가능성을 열었다.
송영한은 "어려운 코스라 안정적으로 심플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샷이 안정되고 중요한 순간 퍼트도 떨어져 주면서 분위기를 탄 덕분에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곳은 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으면 우승 경쟁하기가 힘든 코스"라고 전한 그는 "페어웨이가 좁은 편인 데다 그린이 평소보다 빨라져서 일단 페어웨이부터 좋은 위치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며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승, JGTO 8승을 보유한 일본 남자 골프의 자존심 마쓰야마는 홈 팬의 응원 속에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2위 스기우라 유타(일본)에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클럽 계약사인 던롭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2014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한 마쓰야마는 15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낚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마쓰야마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고, 8언더파라는 스코어를 기록해 좋다"면서 "오늘 이후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마지막 날 좋은 위치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이븐파 71타로 양지호 등과 공동 49위에 자리했고, 켑카는 2오버파 73타 공동 6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켑카는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다"며 "내일은 모든 부분에서 실수를 줄이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희와 장동규는 공동 66위(2오버파 73타), 류현우는 83위(6오버파 77타)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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