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한국 여자 다 XX할 거야"…백화점 전광판 뜬 범죄 예고 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전광판 이벤트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0시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 이벤트 전광판에 '나 한국 여자 다 성폭행할 거야'라는 문구가 올라왔습니다.

영어로 된 같은 내용의 문구도 함께 노출됐습니다.

해당 전광판은 지나가는 시민이 QR코드를 통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누구나 메시지를 올릴 수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게시 이후 직원이 문제의 메시지를 내렸지만 다음날 한 시민이 SNS에 유포된 사진을 보고 고객센터에 알려왔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메시지 이벤트를 중단하고 전광판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비속어 등 60만 개 금칙어를 둔 필터링 시스템이 있었지만 문제의 단어가 걸러지지 않았다"며 "법률팀에서 고소장 작성을 마치는 대로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김초아,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