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험장 정전, 인천 수험생 호흡 이상…수능 1교시부터 사고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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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시험장에 정전이 발생하고, 수험생이 쓰러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인천과 전북지역에서 수험생 이송이 발생했다.
같은날 인천은 수험생 1명이 과호흡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군산 한 수험장에서는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서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며 퇴실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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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선 두통·복통 호소 '시험 포기' 잇따라
(인천=뉴스1) 박소영 오현지 강교현 임충식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시험장에 정전이 발생하고, 수험생이 쓰러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인천과 전북지역에서 수험생 이송이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남녕고등학교 2개 교실의 전기공급이 차단됐다. 당시 사고는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나기 5분전 발생했다. 감독관은 곧바로 옆 교실로 수험생들을 이동시킨 뒤 추가 5분의 시간을 제공했다. 수험생들은 이동한 교실에서 나머지 시험을 치렀다.
오전 10시31분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남녕고 전체 수험생은 당초 예정된 시각인 10시30분보다 7분가량 늦게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시작했다.
정전은 남녕고 인근 전신주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정전발생 1분 전인 이날 오전 9시54분 남녕고 인근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인천은 수험생 1명이 과호흡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수험생 A군(19)이 계양구 계양고등학교에서 과호흡 증상을 보인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A군은 평소 지병을 갖고 있어 별도로 배정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교시를 마친 후 증상이 나타나 보건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시험포기 의사를 밝혔다.
전북지역 수능시험장에서도 응급조치 11건이 발생됐다. 수험생 6명이 전주와 남원·군산 등에서 두통과 오한을 호소해 약처방 등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 수험생 3명이 '배가 아프다' 등 소화불량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감독교사 2명이 두통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11건 모두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가 진행돼 병원이송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군산 한 수험장에서는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서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며 퇴실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감독관은 해당 학생을 대기실로 이동조치했다. 이후 시험포기 확인서를 작성한 뒤 퇴실 조치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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