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뒤 신호가 바뀝니다" 현대차·기아, 경찰청 리얼타임 교통정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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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뒤 신호가 바뀝니다." 현대차·기아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교통신호 정보를 안내해주는 차량 인포테인먼트(내비케이션)를 개발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기아 김용화 사장은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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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 내비와는 차원 다른 서비스
자율주행, SDV 기술 접목
[파이낸셜뉴스] "5초 뒤 신호가 바뀝니다."
현대차·기아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교통신호 정보를 안내해주는 차량 인포테인먼트(내비케이션)를 개발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손을 잡았다.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실시간 차량 내부로 전송,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한편, 향후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16일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이런 내용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 대비, 데이터 융복합 기반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현대차·기아 김용화 사장(CTO)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1200여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제공받게 됐다. 경찰청 자료를 처음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기존 카 내비케이션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전했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가 도로 위 신호 데이터를 받게 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기술과 접목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3초 뒤, 5초 뒤 신호가 바뀐다"는 등의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지난 5월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자동차 등 모빌리티 기업에 교통신호 제어 정보 표준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첨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 전제된 기술의 상용화"이라며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김용화 사장은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올해 국내 가입자 500만명(2003년 첫 개시)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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