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이성민·유연석·이정은 “기대 200% 연기” [MK현장]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11.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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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사진ㅣ티빙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운수 오진 날’로 뭉쳤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필감성 감독,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참석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필감성 감독은 “원작에서는 오택과 금혁수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차별점은 이정은이 맡은 캐릭터 등 여타 캐릭터를 통해 풍성하게 만들려고 있다. 오택이 원작과는 결이 다르다. 오택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가기 위해서 풍성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운수 오진 날’은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에 대해 “오택 역에는 이성민 말고는 다른 배우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원래 팬이기도 했지만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오택의 평범함부터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깊이있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이성민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기대의 200% 넘게 부합하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유연석의 멜로연기나 따뜻한 연기도 좋아하지만 가끔 보여준 악역 연기의 서늘함이 좋았다. 이번에 물만난 고기처럼 원없이 보여줘서 보는 내가 행복했다. 이정은은 정말 팬이었다. 원작에 없는 역할인데 황순규를 만들어서 이정은 같은 분을 캐스팅하자고 했다. 함께하는 게 기쁨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돼지꿈을 꾼 어느 날 100만 원에 묵포행을 제안받는 택시기사 ‘오택’ 역할을 맡았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회장님 소리를 많이 들었다. 오택이 이전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라서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을 했다. 촬영하면서 ‘택시 기사 같냐. 회장님 같지 않냐’고 감독님께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면서 “(‘오기사’라는 말을 들으려면 ‘운수 오진 날’이) 흥행이 돼야한다. 택시를 탈때마다 대접받는 승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택’에게 묵포행을 제안하나 그 배경에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덮고 밀항을 계획 중인 연쇄살인마 ‘금혁수’ 역엔 유연석이 나선다.

오랜만에 악역 연기에 나선 것에 대해 “악역 연기를 안해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설정은 많아서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보다는 실제 사이코패스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힌트를 얻으려고 했다. 혁수의 다른 점은 통증도 못느끼는 사람이다. 이해가 안 가니까 통증을 못느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물을 찾아보면서 힌트를 얻었고 그렇게 접근해갔다. 배우로서 납득이 안되는 행동을 하니까 몰입이 감정이입을 분리하고 캐릭터를 이해하기보다는 나와 떨어뜨려놓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 역할로 폭발적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정은은 “‘타인은 지옥이다’ 이후에 장르물을 하지 않았다. 최근에 반전 캐릭터를 많이 제안 주는데, 캐릭터보다는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에 ‘운수 오진 날’을 선택하는것에 주저함이 없었다”면서 “황순규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택시가 질주하는 와중에 그들을 쫓아가는 어머니의 모습, 가족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형상이 나오는데 한국형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운수 오진 날’은 파트1(1~6회)과 파트2(7회~-10회)를 나눠 공개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필감성 감독은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6회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 7회부터는 또다른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달려나간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필감성 감독은 “공을 많이 들였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의 긴장감과 인물들이 사건을 겪어가면서 일어나는 갈등과 충돌이 1~2부에 표현된다. 1~2부에서 사이코패스의 형성기를 보여줬고, 오택이 금혁수가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적기가 벌어질거다”라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금요일 Part1(1~6화) 전편이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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