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유연석 “사이코패스 살인마, 이해하지 않고 떨어뜨려 연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이 잔혹한 연쇄살인마에 접근한 과정을 밝혔다.
유연석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운수 오진 날’의 시사 및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과 함께 주연배우 이성민, 이정은이 참석했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사고로 뇌를 다쳐 전두엽이 손상돼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연쇄살인마 금혁수 역을 연기했다. 그는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에게 거액을 제의하며 장거리 운행을 시작하며 극의 긴장을 높인다.
유연석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가 처음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설정의 캐릭터는 많이 있어 기존 작품과도 차별점을 둬야했다”면서 “다른 작품을 보기보다, 실제 사이코패스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힌트를 얻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배우로서 납득이 안 되는 행동과 감정이 있어 몰입하기보다는 저 스스로와 분리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그의 연기를 보고 “늘 부드러운 역할만 했는데 다른 얼굴을 봤다”며 “내년에는 정말 크게 될 것 같다”며 칭찬했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운수 오진 날’은 네이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택시기사 오택이 어느 날 고액의 택시비를 내고 4시간30분 거리의 항구로 장거리 운행을 요구하는 손님을 만나고, 그가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안 이후 벌어지는 공포의 주행을 다뤘다.
드라마는 오는 24일 티빙을 통해 파트 1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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