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수교' UAE, 가자지구 병원 폭격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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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UAE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운용되는 요르단군의 야전병원 인근과 여러 병원을 이스라엘군이 폭격했다면서 병원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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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UAE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운용되는 요르단군의 야전병원 인근과 여러 병원을 이스라엘군이 폭격했다면서 병원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의 생명 보호와 인도적 구호가 최우선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앞서 요르단 언론들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야전병원을 폭격, 의료진 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UAE는 2020년 미국 정부가 주도한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해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아랍권에선 세 번째로 이스라엘의 국체를 인정하고 국교를 맺었다. 이후 양국은 경제,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히 가까워졌다.
이러한 역사적 수교를 고려해 UAE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이스라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아랍 이슬람권의 지도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이날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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