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현대 기술 혁신의 핵심...뛰어난 경험 제공이 목표"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2020년대는 빠른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Arm의 비전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술 혁신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보안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6일 오전 연례 기술 행사 'Arm 테크 심포지아 2023'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난 이안 스미스(Ian Smythe) Arm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이 이렇게 밝혔다.
이안 스미스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진행된 나스닥 재상장을 통해 Arm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지닌 회사라는 사실을 일반 소비자에게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안 스미스 부사장과 일문일답.
Q. Arm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가 온디바이스 AI, 엣지 AI를 강조하고 있다. 타사 대비 Arm의 강점은 무엇인가.
"Arm은 CPU와 GPU 기반 기술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도 중시한다. 개발자가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주 파이토치(PyTorch) 등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Q. 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버시와 지연속도 면에서, 클라우드 AI는 확장성과 성능에 우수함을 지녔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두 AI 모델의 협업이라 본다. Arm은 클라우드 기반 AI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수 있는 실리콘 개발에 특화된 네오버스 컴퓨트 서브시스템(CSS)이 있다. Arm은 3년 전부터 네오버스 CSS를 추진했고 15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애저 코발트 100 CPU가 이를 활용한 첫 제품이다."
Q. 애저 코발트 100 CPU 이외에 향후 1년간 추가로 출시될 제품들이 있나.
"파트너사나 고객사 로드맵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네오버스 CSS는 여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Q. 이달 초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 전략적 투자를 발표했다. 라즈베리 파이는 취미나 교육용으로 주로 쓰이고 상업적인 용도의 우선순위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의 배경은 무엇인가.
"다양한 개발자 생태계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투자라고 답할 수 있다. 물론 라즈베리 파이가 영국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지리적 위치보다는 라즈베리 파이가 그동안 거둔 성과가 더 중요하다. IoT 관련 확장성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Q. 애플, 퀄컴 등 Arm 코어텍스(Cortex) SoC IP 대신 직접 설계한 CPU를 투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그 이유로 성능 향상을 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코어텍스 X 시리즈는 모바일용 프리미엄 브랜드로 업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CPU 개발을 위한 투자 역시 지속할 것이다. 또 CPU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역할도 중요하다."
Q. Arm의 수익 중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이 오픈소스 IP인 RISC-V 기반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RISC-V 뿐만 아니라 다른 아키텍처를 쓰려는 시도는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Arm은 다양한 파트너를 통해 구축된 거대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을 시장에 빠르고 안전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Q. Arm은 지난 해부터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개발 플랫폼인 '소피'(SOAFEE)를 추진하고 있다. 퀄컴(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엔비디아(드라이브) 등이 추진하는 자동차용 플랫폼과 소피는 어떻게 다른가.
"언급된 타사의 SDV 플랫폼은 수직적이다. 반면 Arm은 산업을 넘나드는 수평적인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API를 통해 여러 소프트웨어 파트너가 Arm 기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OEM과 실리콘, 소프트웨어 등 100여 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9월 하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소피 파트너 데이' 행사에도 많은 기업에서 다양한 기능에 대한 청사진을 제안받았다. 이런 청사진을 앞으로 계속 늘릴 예정이며 기대가 크다."
Q. 지난 4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와 협업을 발표했다. 2025년 인텔 18A 공정에서 Arm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내용인데 현재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나.
"IFS가 파운드리 생태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 사이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좋은 결과물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AI칩 스타트업 '퓨리오사AI', 3나노·HBM4 시대 연다
- 가온칩스, 'Arm 테크 심포지아'서 차별화된 디자인 솔루션 공개
- PC용 Arm CPU 점유율, x86 CPU 반등에 소폭 감소
- Arm, 아미 바다니 신임 CMO 임명
- 퀄컴, 웨어러블용 칩도 RISC-V로 간다...Arm 영향력 축소
-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
- '스무돌' 맞이한 지스타 2024…주요 게임사 대표 모였다
- 설마했는데…삼성전자, '4만전자' 됐다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
- 이석우 두나무-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 "블록체인 산업, 외부 의존도 낮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