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최고령 트리플 더블' 르브론 제임스의 눈물 나는 분투…레이커스는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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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엔 '왕(King)'이라 불리는 선수가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38·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NBA 최고의 '베테랑' 제임스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제임스의 소속팀 LA 레이커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서 110-12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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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엔 ‘왕(King)’이라 불리는 선수가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38·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지난 2003년 데뷔한 그는 20년 동안 NBA 무대를 누비며 매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슈퍼스타 수준을 유지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인 2월엔 종전 최다 득점 1위였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7점을 넘어 1위에 등극했고, 이번 시즌 중반에는 역대 최초로 4만 득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오랜 선수 생활 덕분에 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실책 500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임스의 이날 활약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빛났다. 그는 ‘젊은 피’로 뭉친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28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10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NBA 역사상 두 번째 최고령 기록이다. 역대 최고령 트리플 더블 기록은 ‘레전드’ 칼 말론이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 28일 레이커스 소속이었던 말론은 40살의 나이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1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제임스의 투혼에도 팀은 무기력하게 졌다. 새크라멘토에서는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디에런 폭스와 케빈 허터도 나란히 28점씩 집어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공동 1위 맞대결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7-107로 꺾으면서 9승 2패로 단독 1위가 됐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29점을 터뜨렸고, 데릭 화이트가 28점을 퍼부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가 20점씩 넣으며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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