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차보다 4.7배↑

김경림 2023. 11.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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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사고발생 건, 사망자 수 모두 지속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PM 교통사고는 총 5690건 발생했으며, 총 67명이 사망하고 628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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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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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사고발생 건, 사망자 수 모두 지속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PM 교통사고는 총 5690건 발생했으며, 총 67명이 사망하고 6281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PM 단독사고의 100건당 치사율은 5.2%로 자동차 대비 PM 사고(1.1%)의 4.7배 수준이었다. PM 단독사고는 614건이 발생해 32명 사망했다. 자동차 대 PM 사고는 2876건이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특히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야간시간대 발생했다. 야간 사고는 주간보다 적었지만 사망자가 1.4명으로 더 많아 치사율이 높았다.

삼성화재 연구소는 전동킥보드 등으로 인한 잦은 사망 사고에 대해 PM의 빠른 속도에 비해 주행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인 반면, 독일·프랑스 파리·일본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서는 최고 속도를 시속 20㎞로 적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현재 시속 25㎞인 PM의 최고 속도를 20㎞로 하향해 이용자 안전도 제고 및 사고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어린이·장애인·노인 보호구역 등에서는 시속 15㎞ 이하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됐지만,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주행 여건과 PM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 속도를 하향하고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제도 개선과 함께 안전한 운행 문화가 조성 및 정착되도록 PM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 또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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