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무조건 버리라고?…바람직한 전략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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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MMORPG의 성공 문법이 있는데 무조건 버려야 할 문제일지 모르겠다.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게 전체 게임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이어 "어떤 포트폴리오를 위해 억지로 (게임을) 만들려는 건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이룬 MMORPG 시장에서의 업적,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즐긴 게임을 왜 폄하할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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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脫MMO 전략에 “다양한 니즈 만족시켜야”
개발자가 원하는 게임 만드는게 우선 철칙
MMO 꼭 버려야할 필요없어, 인위적 변화는 지양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엔 다양한 게임이 있어야 하고 다양한 이용자들이 취향별로 찾아 플레이하는 게 맞다. 의도적으로 장르르 바꾸려는 건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도 2년 연속으로 메인스폰서를 맡으며 대규모 전시 부스를 꾸렸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스포츠(야구)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전시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MMORPG ‘나이트 크로우’로 매출 측면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전 흥행작인 ‘미르’ 지식재산(IP) 시리즈도 모두 MMORPG다. 이에 위메이드를 MMORPG 중심 회사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장 대표는 “우리가 게임을 만들 때의 원칙은 철저한 바텀업(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이다. 개발자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MMORPG의 경우에도 우리가 잘 만들면 더 하면 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남는 것이 MMORPG밖에 없더라도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포트폴리오를 위해 억지로 (게임을) 만들려는 건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이룬 MMORPG 시장에서의 업적,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즐긴 게임을 왜 폄하할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시장에 다양한 게임 장르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 최근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탈(脫) MMORPG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에 맞춰 억지로 게임 장르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게임 산업 전체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게임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만의 전략대로 ‘이미르’ 등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내년 2분기부터 ‘미르4’의 중국 시장 출시, 3분기 ‘이미르’ 국내 출시, 4분기 ‘미르M’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 게임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지표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실적 측면에서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액토즈소프트와의 중국내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따른 금액이 산입돼면서다. 하지만 올 4분기엔 다시 실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세간의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장 영업이익을 내는 게 중요하면 당장이라도 낼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미래라고 믿는 나에겐 지금 먹고 살자고 미래 성공의 가능성을 없애긴 힘들다”며 “지금은 수익보다 성장이 중요하다. 지금 억지로 아껴서 내는 영업이익 이상의 수익을 미래에는 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실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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