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츠는 규제산업... 대형화 통해 글로벌 지수 편입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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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츠가 주요 선진국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지수 편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리츠는 합병, 분할에 제약이 많고, 주산의 추가 편입도 까다로워 대형화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처럼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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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리츠가 주요 선진국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지수 편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배당 가능 이익에서 평가 손실을 제외해 리츠에 대한 법인세를 감면하는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6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리츠협회와 함께 ‘한국리츠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국내 리츠는 주식·펀드에 비해 규제를 많이 받는 ‘규제산업’”이라며 “리츠 발전을 위해 이익 배당 한도를 산정할 때 평가 손실을 제외해 배당 90% 요건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산 공시 강화, 이익 배당 확대 내용을 담은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대형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주요 선진국 대비 한국 리츠의 상장 리츠수와 시가총액이 현저하게 적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의 상장 리츠는 총 23개다. 미국(213개), 호주(49개), 일본(61개), 캐나다(36개)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리츠는 합병, 분할에 제약이 많고, 주산의 추가 편입도 까다로워 대형화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처럼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지수 편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리츠의 지속적인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지수 편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리츠에 편입된 한국 상장리츠는 현재 고작 4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형 업리츠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업리츼 모델은 리츠의 대형화를 촉진하고, 기존 사모리츠를 리츠의 포트폴리오로 편입시켜 한국 리츠시장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리츠의 다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됐다. 헬스케어, 데이터 센터 등 투자자산 유형이 다양화되는 만큼 폭넓은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미국 리츠의 경우 오피스, 주거 위주의 전통적 섹터의 비중이 감소하고,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등 투자자산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국내 리츠 역시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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