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헤어지자마자 “그는 독재자” 돌발 발언 [현장영상]

최상철 2023. 11.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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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독재자'로 호칭하는 돌발 발언을 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알다시피 그렇다. 우리와는 다른 통치 형태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재자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한 회담 직후 중국 정부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발언을 재확인한 셈이어서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모금 행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진지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에는 중국 정부를 '악당'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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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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