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메이저' 우승 상금보다 많아..LPGA 투어 최종전, 총상금 1100만 달러로 증액

김인오 기자 2023. 11.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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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총상금이 파격적으로 증액됐다.

CME그룹은 2024년 투어챔피언십 총상금을 1100만 달러(약 143억원)로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상금 450만 달러)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선다.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남녀 우승자 상금이 똑같다는 사실에 상금 증액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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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경기 모습(사진=LPGA 투어)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총상금이 파격적으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만 따지면 남자 4대 메이저대회 수준 그 이상이다.

CME그룹은 2024년 투어챔피언십 총상금을 1100만 달러(약 143억원)로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총상금 700만 달러)보다 400만 달러나 높아졌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LPGA 투어 평균 총상금이 200만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상금 수준이다. 1100만 달러는 올해 US여자오픈 총상금과 같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초대를 받는 대회다. 기권만 아니면 출전 선수들 모두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우승 상금도 총상금 증액에 따라 대폭 인상됐다. 올해 우승자는 200만 달러를 받지만 내년에는 2배인 4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일단 4대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보다 많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상금 450만 달러)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선다.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남녀 우승자 상금이 똑같다는 사실에 상금 증액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같은 역할을 한다면 남녀가 임금을 달리 받을 이유가 없다고 늘 생각했다. 남자라고 우대받을 일은 없다"고 밝혔다.

몰리 마쿠 서만 LPGA 투어 커미셔너는 "CME그룹은 늘 LPGA 투어의 판도를 바꾸고 발전을 선도했다.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가 충분한 보상을 받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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