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 원맨팀’ 전락한 삼성, 공격루트 다양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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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0경기에서 2승(8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2021~2022시즌에는 아이재아 힉스, 2022~2023시즌에는 마커스 데릭슨 등 주축 외국인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은 측면이 있지만, 올 시즌에는 남부럽지 않은 외국인선수 코피 코번(24·210㎝)을 활용하면서도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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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시즌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2승2패로 선방했지만, 이후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공격루트가 단조로운 데다 수비까지 무너진 탓에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2021~2022시즌에는 아이재아 힉스, 2022~2023시즌에는 마커스 데릭슨 등 주축 외국인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은 측면이 있지만, 올 시즌에는 남부럽지 않은 외국인선수 코피 코번(24·210㎝)을 활용하면서도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코번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26분45초를 소화하며 25.4점·11.5리바운드·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번 한 명의 득점(총 254점)이 팀 득점(782점)의 32.5%에 달한다.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제2, 제3의 공격기회를 창출해 결국 득점하는 모습은 코번의 트레이드마크다.
코번이 상대 빅맨들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은 턱없이 부족하다. 코번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평균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없다. 팀 내 득점 2위는 이정현(평균 9.8점)이고, 3위는 또 다른 외국인선수 이스마엘 레인(8.7점)이다. 센터 이원석(7.9점)과 신인 조준희, 2년차 신동혁(이상 7점) 등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공격루트가 코번에게 집중되다 보니 상대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키기가 어렵다. 전반(1~2쿼터) 20분간 평균 38.7점·46.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은 까닭에 4쿼터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추격만 하다가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농구는 특정 선수 한 명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해 득점루트를 넓히고, 수비 방법을 바꿔가며 실점을 줄여야 한다. 2~3명이 상대 에이스를 밀착마크하며 공격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 경우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져야 승리가 가능하다. 외국인선수 한 명이 60%에 가까운 공격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는 배구와는 성격이 또 다르다. 코번 혼자만의 힘으론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국내 선수들이 코번만 찾는 모습을 걱정한다. 코번이 본인의 득점만 고집하는 유형도 아니다. 팀 내 어시스트 3위(2.6어시스트)의 기록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코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국내 선수들이 더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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