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GM 수석부회장 “한국 생산 계속 늘릴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정윤희 기자]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생산을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직전 열린 사전 환담 자리에서 GM 수석부회장과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 등을 만났다.

최 수석은 “CEO 서밋 사전 환담에서 GM 수석부회장이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또, 켈리 비자 회장은 “한국과 오랜 세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이용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간 교류 협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들어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를 개선해온 것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GM이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는 표현을 썼다”며 “저희는 GM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GM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도 늘리겠다고 한 것은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초 이날 예정됐던 투자신고식이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투자 신고는 합의가 됐는데, 일부 기업의 내부 사정에 따라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맞춰서 신고식을 하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며 “연기나 취소가 아니고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투자신고식을 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