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축구장 143개 규모 ‘탄소상쇄 숲’ 만든다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다. 탄소상쇄 숲은 기업,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높은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 받는 친환경 조림(造林) 사업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지난 8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사업목표와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에 총 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숲 면적은 100헥타르(ha)로 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달한다. 여기서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 배출량과 맞먹는 약 510톤(t)이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편백나무 약 1000그루를 식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편백나무는 탄소흡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나무로 알려졌다. 자연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도 풍부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포퓨처엠의 탄소상쇄 숲 사업은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할 예정이다. 모이라 조합은 임∙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치유, 재활, 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향후 숲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숲 인근에 조합이 운영하는 ‘느린숲카페’ 설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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